성공이 만든 리더의 위기와 성장의 심리학 - Part 2.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마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세상의 모든 성과가 그렇듯,
진짜 가치 있는 결과물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인생의 절반을 걸어 배우고,
밤을 지새우며 정리하고,
수없이 실패를 견디며 다시 일어섰고,
현장을 뛰며 사람과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그렇게 모인 시간과 마음과 노력—
그 모든 것이 쌓여 지금의 성과가 되고,
MCH가 걸어온 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든 이런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정치적 리스크 방지”라는 그럴듯한 명목,
개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목적,
조직 내 입지를 지키기 위한 불안,
자신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포장,
윗선에 잘 보이기 위한 보여주기식 선택,
책임은 피하면서 공만 챙기려는 기회주의,
잠깐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얄팍한 의도 등—
근본 없는 이유 하나만으로,
타인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을
가볍게 평가절하하고
슬그머니 가로채려는 이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스스로 가르는 행동입니다.
내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선택이며,
순간의 욕망을 위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잘라내는 일입니다.
제가 몸 담아온 조선·해양 산업 또한
속도보다 정직함,
기교보다 매너,
성과보다 신뢰를 우선합니다.
이 업은
한 사람의 작은 욕망이나 단기 이익으로 흔들릴 만큼
가벼운 산업이 아닙니다.
수십 년을 쌓아 올린 기술,
현장에서 이어져 온 매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모여야 비로소 움직이는 산업입니다.
그 틀을 깨면서까지 얻는 이익은
잠시 눈앞에서 반짝일 뿐—
결국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저는
“작은 욕심에 성장하는 리더의 배를 스스로 갈라
결국 무너지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 왔습니다.
순간을 위해 미래를 버리고,
작은 이익을 위해 신뢰를 놓치며,
결정적으로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잘라내는 모습들.
그 끝에는 언제나
성장도, 존중도, 신뢰도 없었습니다.
남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흔적과 무너진 신뢰뿐이었습니다.
⚓ 부디,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그 강을 건너는 순간
되돌아올 길은 사라지고,
잃어버린 신뢰는 다시 쌓기 어렵습니다.
성과를 훔치는 사람이 아니라
성과를 함께 만드는 사람,
공을 가로채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과 노력을 존중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결국
가장 멀리, 가장 높이 성장합니다.
그러니 부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마오.
남의 성과가 아니라
우리의 성과로 항해를 이어가는 것
그것이 제가 MCH에 담아 지키고자 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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